매년 회고록을 작성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2024년을 돌아보며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는지 적어보고자 한다. 벌써 지금 회사에 입사한 지 2년을 채웠고 엔지니어로는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사실 3년차 중반이다)
올해 나는 어떻게 보냈을까?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내가 올해 어떤 일을 했는지 되짚어보고자 한다.
올해 목표는 기술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었는데 2024년 무엇을 하면서 보냈는지 확인해 보자
2024년 무엇을 하면서 보냈나?
나에게 2년 차는 업무나 마음가짐에 있어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년 차에는 주니어로서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것 같다. 팀에서 일을 믿고 맡겨도 되는 후배가 되고 싶고 후배들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업무 외적인 시간과 주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 같다. 또한 업무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팀 내에서 수기로 작업하던 것들을 자동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 NAVER Cloud
Nclouder 2회 차 선정
https://blog.naver.com/n_cloudplatform/223315898556
올해 상반기에는 이전에 작성해 뒀던 NCloud 포스팅을 통해서 12월 Nclouder에 선정되었다. 1월에 결과가 발표되고 네이버 클라우드 크레딧을 받았는데 이 크레딧으로 정말 다양한 실습을 해봤고 정말 알차게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5회 차 발표
https://eveningdev.tistory.com/204
3월에는 NCUC 5회 차 온라인 밋업에서 Slack과 Ncloud API를 이용한 Global Edge Purge Bot 구성하기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주제 선정 이유는 CDN Purge는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콘솔까지 들어가서 해당 액션을 수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고객사에게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싶었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판교 소모임 2회 차
https://eveningdev.tistory.com/233
4월 달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 판교 소모임 2회 차에 참석하여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인천 소모임 1회 차
https://eveningdev.tistory.com/218
5월에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업무적으로도 바빴지만 외부 일정과 교육, 세미나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밤을 새운 날도 많았고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다. 그중에서 특히 인천 지역 학생과 직장인들의 클라우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김수현 님의 많은 지원을 받아 NCUC 인천 소모임을 송도에 신설하였다.
이 기간에 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해하기 전에 네트워크와 서버 지식부터 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근해서 업무 요청 외에는 많은 시간을 Documents를 보면서 많은 실습을 진행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AI 막차 탑승 : HyperCLOVA X 프로젝트
https://eveningdev.tistory.com/224
6월에는 AI 막차 탑승 HCX 프로젝트에서 J팀으로 참여하여 점메추저메추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였다.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AI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구성해 보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함께 참여해 준 우리 J팀 동호님, 예빈님, 재석님과 프로젝트를 3등으로 마무리하였다.
네이버 클라우드 Master Day 기술 컨퍼런스 참여
https://eveningdev.tistory.com/225
틈틈이 기술적인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마스터 데이도 참여했다. 12월에 진행한 마스터 데이 2회 차도 참여해서 곧 포스팅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인천 소모임 2회 차
https://eveningdev.tistory.com/232
1회 차를 무사히 마치고 8월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 인천 소모임 2회 차를 진행하였다. 네이버 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X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스킬 트레이너에 중점을 두고 외부 API와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판교 소모임 3회 차
https://eveningdev.tistory.com/234
올해 NCUC 판교 소모임에 모두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판교 소모임 리더인 수진님과 서율 님이 행사를 재밌게 구성해 주셔서 항상 가서 좋은 영감을 얻고 오게 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테크 앰버서더 Serverless 마스터에 합류
https://eveningdev.tistory.com/235
작년부터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다른 사용자분들과 나누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서 네이버 클라우드 앰버서더인 Master 프로그램을 통해 합류하였다. 나는 올해 마스터 활동을 통해 얻은 게 많은데 개인적인 학습,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에 대한 VoC, 유저 커뮤니티 발표, 온라인 밋업 발표, 클라우드 특강, 다양한 외부 행사 참여 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네이버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많은 사용자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네이버 클라우드 마스터로 사내 방송에도 출연해서 2주 동안 팝업에 내 얼굴이 뜬 적도 있고 그 출연한 인연으로 또 다른 사내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네이버 마스터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상품군 Voc와 마스터 활동 공유회
눈을 감고 있어서 창피하긴 한데 주기적으로 이렇게 마스터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다. 마스터 간 주요 인사이트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나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버리스 상품군과 Managed NKS VoC 진행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버리스 상품군인 API Gateway와 Cloud Functions의 기능 개선과 장단점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네이버 클라우드 측에 전달하였다. 부디 이 상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로서 부분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쿠버네티스 상품군 중 매니지드 서비스인 Managed NKS에 대해 CBT를 진행했다. 사실 쿠버네티스를 업무적으로 다루지 않아서 매니지드와 비매니지드의 장단점을 구분해서 보고서를 작성하여 전달하였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NCUC) 온라인 밋업 6회 차 발표
올해 거의 마지막인 시점에 네이버 클라우드 유저 커뮤니티 온라인 밋업 6회 차에서 NCLOUD 서버리스 상품군을 이용한 나만의 비용 관리 봇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말이라서 다들 바쁜 와중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비용 관리 봇을 만들었을 때의 이점과 주의사항, 사용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 자격증
HashiCorp Terraform Associate 취득
다음으로는 개인적인 역량 향상을 위해 HashiCorp Terraform을 취득하였다. 3월에 바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퇴근하고 틈틈이 테라폼에 대해 공부하고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Expert 취득
5월에 도전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Expert 자격증이다.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강남 네이버 클라우드 교육장에서 3일간 교육을 들었는데 파트너사 교육 크레딧을 통해 신청해서 교육을 들었고 다음 날 바로 자격시험에 응시했고 취득하였다. 남은 AI 관련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최근 교육에 다녀왔고 모든 자격증 취득이 목표이다.
- 클라우드 운영
https://eveningdev.tistory.com/223
클라우드 운영 업무에 탄력을 받아 많은 대형 고객사 및 대외 고객사에 대한 운영, 구축,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했고 AWS, Ncloud, Azure 등 다양한 CSP에서 기술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다. 여러 고객사를 동시에 기술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사 및 엔지니어와 통화에도 문제를 설명하고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얻게 됐다.
올해 Azure와 Ncloud를 운영하면서 여러 에로사항들이 있었다. 운영 중 이중화되지 않은 NAS가 죽는 일이 생겨 5일 내내 밤을 새기도 했고 서비스가 갑자기 Inactive 상태가 되어 시스템이 맛이 간 적도 있고 VPN 터널이 끊겨서 통신이 되지 않는 일도 있었다. 물론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긴급 대응을 해야 했고 평일, 주말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대응했다. 연장 근무로 인해서 꽤 많은 월급이 들어온 달도 있었다.
서비스 장애가 나면서 느낀 점은 장애가 난 후에 대응을 하려면 정말 어렵고 원인 분석하는 데에도 시간을 많이 소요하게 된다. 구축 단계에서 운영 단계로 넘어올 때 장애가 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미리 사전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하고 싱글 포인트 장애가 나지 않도록 모범 사례를 준수해야 한다. 올해는 작업도 많이 했는데 장애가 나지 않도록 사전에 모니터링 및 로깅, 서비스 영향도 체크를 하면서 고객사에 먼저 제안하는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 클라우드 구축 및 마이그레이션
현재 일부 고객사의 마이그레이션 및 신규 구축 건을 리딩하고 있다. 구축 시 서비스 영향도 체크와 여러 컴플라이언스, 보안 규정, 비용 최적화 등을 고려해서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멘토링 및 특강
9월부터 실습 및 이론 자료를 준비해서 11월에 인천대학교 퍼블릭 클라우드 특강을 진행했다. 약 1시간 40분 동안 발표를 구성해야 해서 자료를 만들면서 꽤 힘들었지만 재밌게 들어준 학생분들과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특강을 진행할 수 있었다. 나는 세미나 발표나 교육 쪽에 흥미가 있어서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요즘은 인턴분들이 들어오면 발표 자료 구성이나 발표 스킬 등에 대해 피드백해주고 있는데 예전부터 멘토링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서 요즘은 나름 편하게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25년부터는 우리 회사의 클라우드 교육 사업인 CloudWave에서 네이버 클라우드 특강 강사로 참여하게 되는데 얼른 자료 만들어서 좋은 강의를 진행하고 싶다.
- 어학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깊게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 대학생 때도 토익을 보긴 봤으나 말하기 시험은 처음이었는데 회사에서 오픽 시험 기회가 1년마다 2회씩 부여되어 25년이 되어 없어지기 전에 이번 기회에 영어 시험을 봤다. 사실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 영어 읽기, 쓰기, 듣기도 아닌 말하기 시험은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난 3주 동안 출퇴근하면서 영어 문장, 상황, 기출문제 등 이어폰 꽂고 시간 날 때마다 들었다. 퇴근 후에는 누워서 쉬려고 해도 영어 공부를 해야 해서 틈틈이 노트에 시나리오를 구성했고 올해 연차를 많이 안 썼는데 영어 시험을 위해 연차를 사용하였다.
나는 IM1 만 나왔으면 좋겠는데 일단 문제 듣기와 말하기는 어느 정도 했는데 조금 횡설수설하느라 잘 답변은 못한 것 같지만 처음 시험 볼 때는 너무 긴장되었으나 두 번째 시험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봐서 IM1을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오픽 준비한 과정과 후기를 블로그 포스팅으로 쓸 예정이다.
([OPic] 영어 못하는 초보자가 첫 시험으로 OPic을 본 이유와 공부한 방법, 시험 후기)
- 개발
출입관리시스템
작년 사내 출입관리시스템을 만들고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해 주말 동안 틈틈이 개발하여 내부망에서 DMZ로 서버를 확장하여 BP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여름에 유독 성능 이슈가 많았는데 해당 서비스에 데이터독을 적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 인프라에 걸친 모든 레이턴시를 0.5초 이내로 줄였다. 남은 목표는 해당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인사정보시스템을 연동하는 것이다.
서버리스 빌링 시스템
다음은 작년에 개발했던 서버리스 빌링 시스템이다. 서버리스로 개발해서 문제가 많았고 성능적인 이슈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Cost Explorer와 통합 빌링 기능을 추가하였고 해당 서비스의 서비스 운영자로서 1년간 문제없이 시스템을 운영했던 것 같다. 현재는 해당 시스템 프레임워크 변경 계획에 있다.
- OCLOUD BILLING 주간/월간 인보이스, PDF 청구서 다운로드 기능 개발
- OCLOUD BILLING 사전 보안성 검토 완료 (대내외 컴플라이언스, 시큐어 코딩, 계정 이관 지원, 정보보호 담당자 기술 지원)
- OCLOUD BILLING 법무 검토 완료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 이용약관, 이메일 무단수집 방지)
클라우드 슬랙 챗봇
팀 내 개발자분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는 클라우드 슬랙 챗봇이다. 올해는 시간이 될 때마다 개발을 진행했고 비즈니스 로직을 효율화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였다. 그리고 사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하고 슬랙 봇을 쉽게 Integration 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변경하였다. Slack API가 제한되는 기능이 많아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힘들었는데 캐시 설정 진행해서 일부 해결하였다.
- OCLOUD CHATOPS FINOPS와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개발. 사용자 경험과 성능 개선 중
- LLM 파운데이션 모델에 팀 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연동 준비 중
- Amazon ECS Fargate로 올리고 파이프라인 구성 준비 중
- 운동
올해 많은 활동을 하면서 체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업무상 대부분 사무실에 앉아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다가는 체력도 부족해지고 살도 찌고 힘든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건강을 위해서 작년부터 꾸준히 헬스를 해오고 있다. 올해 유산소로 약 500KM는 넘게 뛴 것 같은데 굉장히 뿌듯하다. 25년에는 30살이 되는데 건강을 위해 더 꾸준히 운동해야겠다.
- 블로그 포스팅
사실 매번 시간 날 때마다 블로그 초안을 작성해 놓고 비공개로 발행해 두거나 임시저장을 해둔 후 시간이 나지 않아 컨텐츠 발행이 늦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해서 초안을 작성한 후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데 목표가 올해 100개의 포스팅 작성이었는데 약 60건의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내년에는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양질의 포스팅으로 100개를 채울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요즘은 한 달에 몇 건 올리고 있는데 시간을 잘 분배해서 컨텐츠를 발행할 수 있게 준비해야겠다.
- 업무
지금 나에게 부여된 업무는 어떤가?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정말 내 업무가 정말 좋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 팀장님은 팀원들을 상세하게 챙긴다. 각 엔지니어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업무, 특강 등 다양하게 지원해주고 있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운영, 구축, 개발적인 업무를 골고루 분배해주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지금은 부여해준 업무 외에도 기술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팀 내에서는 물음표 살인마가 되어 있고 업무 외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24년 목표로 잡았던 구축 사례 등록, 만족도 조사, SR 처리율 등 다양하게 챙기고 있다.
25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워 리딩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 사실 24년도에 바쁘게 생활한 건 맞는데 돌아보니 이렇게 많은 활동들을 했었구나 하면서 다시 한 번 올해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게 실감된다.
다들 24년 힘들었다면 25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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